김대현의 이유있는 슬럼프..."상반기는 일찌감치 버렸다"

입력 2012-06-22 17:08 수정 2012-06-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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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컷탈락...미국진출 위해 여러 기술 시도...감 잡아고 있는 중

▲김대현이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노리며 올해 치러질 퀄리파잉스쿨(Q스쿨)을 준비하고 있다.(JNA포토)
개막전부터 직전까지 치러진 4개 대회에서 모두 컷탈락 했다. 올시즌 목표인 상금왕과 다승왕에 멀어져 갔다. 중요한건 단기레이스가 아닌 장기레이스였다.

올해 열린 4개 대회에서 110위, 103위, 121위, 63위를 했다. 특히 지금까지 언더파를 친 라운드가 단한번에 불과했다. 슬럼프가 확실해 보였다.

드라이버로 고생한 것은 사실이다. 장기라고 생각했던 드라이버에 대한 애착이 집착으로 바뀌면서 문제가 터졌다. 관계자들은 장타에 대한 자부심 때문에 거리 조절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렸다.

2010년 상금왕에 등극하며 톱랭커 반열에 올랐던 김대현이었다. 특유의 호쾌한 장타를 날리며 많은 팬들을 몰고 다녔던 그였기에 많은 사람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대현 본인도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그는 “지난해만 해도 똑같은 샷을 해도 일관성이 떨어져서 생각이 많았다. 이런 상황이 반복이 되다보니 정신적으로도 많이 약해졌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간 그가 보였던 부진에는 이유가 있었다. 김대현이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국내에서 정상에 맛을 봤던 그는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노리며 올해 치러질 퀄리파잉스쿨(Q스쿨)을 준비하고 있다.

김대현은 “미국무대는 국내와 차원이 다르다. 현재 실력으로는 미국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상반기 대회에서의 상위권에 진입하자는 마음은 일찌감치 비웠다. 오히려 연습무대로 삼고 모든 변수를 적용해 경기했다”고 전했다.

▲김대현이 볼빅-힐데스하임 오픈 2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늦은 시간까지 연습그린에서 샷 연습을 하고 있다.
우선 본인의 문제점을 찾았다. 마음고생을 할 시간도 아까웠다. 연습 또 연습만이 살아남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했다. 김대현이 독기를 품었다. 우선 연습량을 늘렸다. 매일 13시간 이상을 연습에 매진했다. 해볼 수 있는 시도는 다 하려고 노력했다. 주변의 조언도 겸허히 받아들였다. 김형성 프로가 김대현의 어프로치를 보고는 손목을 접은 상태에서 샷을 하지 말고 세워서 해보라는 말을 듣고는 곧바로 시도했다.

결과는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존에는 거리의 일관성이 떨어졌다면 지금은 임팩트나 거리감, 스핀도 일정하게 먹으면서 잘 가고 있다고 김대현은 설명했다.

여기에 퍼터에도 변화를 줬다. 김대현은 “일반퍼터를 쓰다 밸리 퍼터를 메리츠-솔모로 오픈 2라운드에서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12미터 이상 롱퍼팅은 거리감이 없어 적응하고 있는 단계다”면서도 “가까운 거리의 퍼트는 예전보다 성공확률이 많이 올라갔다. 이번 대회에서도 퍼팅이 잘 돼 선두권에 올라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대현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2위에 랭크됐다. 이날 오전 7시에 경기를 시작해 11시쯤 경기를 마친 김대현은 해가 지고 있는 줄도 모른 채 연습그린에서 PGA 진출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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