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국2 1800M 별정Ⅱ, 3세 암말)
국내 스타마의 등용문인 ‘제27회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가 오는 24일(일) 8경주(1800M 별정Ⅱ, 3세 암말)로 열린다. 3세 암말들을 대상으로 1800m 주로에서 열리는 이번 경주는 유망 암말들의 각축장으로 많은 경마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오픈경주로 열리는 코리안오크스(GII) 전초전의 성격이 짙어 미리 서울의 대표마를 점쳐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백전노장과 초보가 만났다. 이번 대회는 올해 삼관경주 출전경험이 있는 기존 강자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있는 신예 능력마간의 대결구도다. 먼저, 이번경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경주마는 ‘천은’과 ‘돌풍질주’다. 이들은 지난해 과천시장배를 시작으로 각각 4번의 대상경주 출전 경험이 있어 이번경주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우승 도전에 나선다. 특히, ‘천은’의 경우 최고 군인 유일한 2군마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있다. 신예 강자로는 ‘아이러브유’, ‘스피더스’, ‘도도공주’ 등이 높게 평가받고 있는데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경주마는 ‘아이러브유’다. 직전 1700m 첫 도전에서도 8마신 차 낙승을 거뒀기 때문에 전력상 우승 후보로는 손색이 없다.
그러나 출전경주마들의 경주전개를 들여다보면 대회 우승마를 점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천은’, ‘아이러브유’는 물론 ‘돌풍질주’, ‘짝꿍’, ‘올인윈’ 등이 모두 선행마이기 때문에 초반 경합이 불가피하다. 때문에 전개상 유리한 추입마인 ‘스피더스’와 ‘도도공주’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천은(국2군, 암말 3세, 35조 하재응 조교사)
약 40억원의 가격에 도입된 씨수말 ‘포리스트캠프’의 자마. 지난해 2세 경주마를 대상으로 열린 과천시장배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기량으로 빠른 승군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삼관경주인 KRA컵마일과 코리안더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암말이지만 500kg대의 당당한 체격을 보유한데다 탁월한 스피드와 함께 지기 싫어하는 경쟁심까지 겸비하고 있어 이번경주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강력한 선행을 주 무기로 하는 마필로, 이번 경주에서도 선행 작전으로 경주에 나서 빠른 전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선행에만 성공하면 더욱 기량을 끌어올리는 습성이 있는 마필이다. 이번 대회는 발빠른 선행마가 많아 초반 자리 싸움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한 전력을 보유했음에도 유독 대상경주와의 인연이 없었던 마필로, 이번 경주에서 대상경주 우승에 대한 오랜 숙제를 풀 수 있을지 관심이다. 통산전적 11전 6승 2위 1회 승률 : 54.5% 복승률 : 63.6%
경마와 승마가 함께하는 말 산업발전 및 새로운 레포츠 정착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경기도 과천시가 소유한 경주마로 최초로 대상경주 도전에 나선다. 데뷔 초에는 선행에서 점차 추입 쪽으로 질주 습성을 변경하며 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도 막판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 지가 관건으로, 4코너까지 힘만 잘 비축한다면 무난한 착순권 진입을 예상할 수 있겠다. 이번 대회는 선행마가 다수인 편성이라 더더욱 능력 발휘는 유리해 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짊어진 부담중량보다 많이 늘어난 부담중량이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있지만 경주 초반 안정적으로 선두권 진입만 노려 체력소모만 줄일 수 있다면 입상권은 충분히 가능성 있는 마필이다. 통산전적 9전 3승 2위 2회 승률 : 33.3 % 복승률 : 55.6 %
전문가들이 이번 경주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마필이다. 아직 데뷔 7개월 밖에 안 된 신예지만 전문가들은 잠재력이 풍부한 마필로 평가하고 있다. 500kg을 넘나드는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는 단연 일품이다. 데뷔초기 저조한 성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다 3월부터 서서히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최근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그동안 선행이 너무 수월했다면 이번에는 어느 정도 경합이 예상되고, 부담중량도 대폭 증가한 만큼 쉽지 않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통산전적 5전 3승 승률 : 60.0 % 복승률 : 60.0 %
경주를 거듭할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9월 데뷔 이후 모두 경기에서 4위권 이내의 성적을 기록 중으로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400kg 초반대로 비교적 작은 체구에도 경주 막판 발군의 추입력을 자랑한다. 이번 경주에서 선두마필들의 체력이 고갈되는 시점을 노린다면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직전 1700m를 뛰었기 때문에 거리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나 체격이 왜소하다는 점이 어떻게 작용할 지가 관건이다. 직전에는 410kg 대까지 체중 감소를 나타냈는데 체중 회복이 되면 보다 좋은 추입력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통산전적 6전 4승 승률 : 66.7 % 복승률 : 6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