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동부제철 인천공장 등 기업 88곳을 2012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대기업 부문에는 동부제철 인천·당진공장을 비롯, 메리츠화재해상보험, CJ대한통운, 교보생명보험 등 40곳이 선정됐다.
특히 동부제철 인천공장은 16년 연속 임·단협 무교섭 타결로 경영위기를 극복해왔고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시행, 전직원 정규직화(99.8%) 등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해상보험도 1922년 창립 이래 항구적 무파업을 유지해왔으며 올해는 투쟁적 노사관계 탈피를 선언해 우수 기업체로 뽑혔다.
중소기업 부문에는 유니크와 화천기공, 경은산업, 골프존, 코모스 등 37곳이 이름을 올렸다.
유니크는 1998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부도, 노동조합 양분 등 노사, 노노간 갈등을 겪었으나 많은 노력 끝에 위기를 극복했다. 특히 지난 2005년에는 ‘유니크 임금인상률 계산모델’을 개발해 7년 연속 무교섭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화천기공은 2009년 경제위기 때 매출액 40% 감소, 휴업 등을 겪었으나 노사 합의를 통해 임금동결, 정기상여금 지급유보 등을 결정해 구조조정 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공공기관에는 김포도시공사등 11곳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선정된 날로부터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세무조사 유예(1년) △은행대출시 금리 우대 △신용평가시 가산점 부여 등 의 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