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제왕’SI, 거리 패션에 도전한다

입력 2012-06-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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폅집숍 백화점 입점 계획…갤러리아 백화점 맞은편에 브랜드 매장 선봬

다수의 명품 등 수입 브랜드를 전개하며 패션명품 기업 이미지를 쌓아온 신세계인터내셔날(SI)이 스트리트패션(거리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중저가 의류 등을 많이 찾는 소비자들을 흡수하기 위해 명품부터 스트리트패션 브랜드까지 패션사업의 전방위적 확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I는 최근 스트리트캐주얼 편집숍 써티데이즈 마켓(30days Market)를 론칭하고 백화점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SI 관계자는 “가로수길 프리메라 건물 2층에서 백화점 바이어 대상 컨벤션을 열고 써티데이즈 마켓에 대한 입점 제안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SI가 운영하는 국내 브랜드 중에서 스트리트캐주얼 브랜드가 백화점 입점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써티데이즈 마켓에는 어반 빈티지 캐주얼 웨어(Urban Vintage Casual Wear) 브랜드 제이홀릭(J.Holic)과 캐릭터 웨어 페이탈로스트(FATALOST), SI가 새롭게 전개하는 영패션 브랜드 식스불릿(6bullet)과 지디지디(GDGD) 등의 자체 스트리트패션 브랜드와 함께 동대문 인기상품과 유럽의 스트리트패션 상품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연간 2000 스타일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자체브랜드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려 2주 단위의 상품출고를 통해 트렌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매장을 항상 신선하게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패션업체의 자체 브랜드와 수입브랜드, 동대문 상품이 한 곳에서 판매되는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으로 패션트렌드에 민감한 10대~30대 고객들의 니즈를 다각도로 만족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브랜드 별로 타켓 믹스가 가능해 주요 고객 외에도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병하 신세계인터내셔날 국내패션본부장은 “트렌드에 민감한 요즘 패션업계의 화두는 변화”라며 “써티데이즈 마켓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컨셉의 매장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품 구성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직접 거리 패션사업에도 뛰어들 방침이다.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편 건물에 대형 브랜드 매장을 선보이기 위해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SI 관계자는 “톰보이가 입점될 것이란 문의가 많지만 톰보이는 백화점 유통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입점 브랜드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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