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전국 택시 노사의 대규모 집회에 대비해 19일 주성호 2차관 주재로 전국 시도 부단체장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주 차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 18일 개최한 전국 시도 대중교통과장 회의에서 마련한 비상수송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해 교통불편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택시사업자에게 집회 참여 자제를 설득하고 향후 2, 3차 운행중단에 대비해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집회 미참여 택시의 운행을 방해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하고 국토부 비상수송대책본부와 유기적 협조체제를 유지해줄 것도 요청했다.
이번 비상수송대책에서 서울시는 버스와 지하철을 1시간씩 연장운행하고 버스는 998회, 지하철은 255회 증회 운행한다. 부산시는 버스 204대를 추가투입하고 운행 시간을 1시간 연장하며 지하철도 128회 증편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 18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해 운행 중단이 끝나는 20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택시업계가 요구하는 LPG 가격 안정화를 위해서는 SK가스 등 주요 수입사 및 대한LPG협회를 만나 LPG 가격 안정화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 차관은 이와 함께 2003년과 2008년 이어 최근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움직임이 있다고 우려하며 시도별로 비상수송대책에 따른 철저한 준비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