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기후변화세계시장협의회’(WMCCC: World Mayors Council on Climate Change) 차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환경기구인 ICLEI 동아시아 본부 서울 유치에도 성공했다.
서울시는 17일 오전 9시(현지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2012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세계총회’의 WMCCC 회의에서 박원순 시장이 동 협의회의 차기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8일 밝혔다.
WMCCC는 환경과 생태 문제에 대한 박 시장의 각별한 관심과 철학, 그리고 지방 정부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활동경력을 차기 의장 추대의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박 시장은 이날 차기 의장 수락인사말에서 “인간정주와 자연이 조화될 수 있고 모든 시민이 계층 구분 없이 상생할 수 있고, 나아가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모두 행복해 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세계 도시 리더들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겠다”며 “서울이 명실상부한 기후환경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2005년 12월 설립된 ‘WMCCC’는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등으로 급속하게 변하고 있는 기후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세계 주요도시 리더들의 모임이다.
박 시장은 2012년부터 10월부터 2년간 의장직을 맡아, 매년 개최하는 ‘시장적응포럼’을 주재하고 고위급 국제행사에 WMCCC 대표로 참석하게 된다. 또 70여명의 도시 리더들과 관심정책을 발굴하고 공동추진을 지휘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