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진은 16일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644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내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6언더파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안송이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 줄이는 데 그쳐 안송이와 공동선두에 랭크돼 최종라운드에서 우승경쟁을 펼치게 됐다.
양수진은 전반에만 버디 3개를 낚아채며 안송이를 추격했다. 후반 10번홀(파5)에서도 1타를 줄인 양수진은 13번홀과 14번홀(이상 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선두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양수진은 17번홀과 18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2라운드 공동 선두에 만족해야 했다.
양수진은 경기 후 "어제 경기하면서 허리를 삐끗해서 끝나고 연습을 하지 않고 쉬었다.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컨디션이 좋았다"며 "오늘 아이언샷이 생각보다 잘 됐고, 특히 퍼트가 잘 돼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4월 이데일리·리바트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예정(19·에쓰오일)은 이날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3위를 기록 내일 챔피언 조에서 최종라운드를 맞는다.
김보경(26)은 이날 무려 6타를 줄이며 홍란(26·메리츠금융) 등과 함께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4ㆍBC카드)는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4위에 자리 했고 상반기에 2승을 신고한 김자영2(21ㆍ넵스)과 정혜진(23ㆍ우리투자증권)은 각각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48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8위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