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은 14일 오후 경북 경주시 신라밀레니엄파크 인근에서 열린 KBS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김선덕, 연출 신창석)의 기자간담회에서 "글(대본)이 좋으면 드라마는 성공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안방극장에서는 배우, 스토리 등 다각도에서 변화를 시도한 퓨전사극이 인기를 끌었다.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있는 정통 사극이 설 자리가 줄어든다는 우려는 여기서 시작했다.
이에 최수종은 "(장르를 떠나) 글의 역할이 90%라고 생각한다"면서 "글이 좋으면 드라마는 성공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연장선상에서 '대왕의 꿈'은 무엇보다 글의 힘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수종은 "8부까지 받았는데 재미있고 좋다. 오랜 세원 나보다 많은 사극을 하신 선배들이 '정말 좋다'고 이야기 하셨다"면서 "연기자에게는 감이라는 것이 있다. 느낌이 좋다. 주위 배우들도 대본도 좋으니 좋은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 웬지 모를 자신감이 생긴다"고 거듭 자신감을 표했다.
극중 최수종은 신라 29대 국왕, 태종무열왕 김춘추 역을 맡았다, 김춘추는 삼국통일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민족문화 최전성기를 이뤄낸 통일 신라의 창업주다.
'대왕의 꿈'은 혼돈의 시대에서 가장 약소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찬란한 문화를 일궈낸 신라의 삼국통일 역사를 그린다.
폐왕의 후손 김춘추(최수종 분)와 망국의 후예 김유신(최재성 분)의 운명적인 만남과 역사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인물들의 일화가 재탄생된다. 오는 9월8일 밤 9시 30분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