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멤버 린아가 드라마 연기 도전 각오를 전했다.
린아는 14일 오후 경북 경주시 신라밀레니엄파크 인근에서 열린 KBS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김선덕, 연출 신창석)의 기자간담회에서 "분수에 맡지 않는 큰 역할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린아는 가수로 데뷔했고, '늑대의 유혹' '페임' 등 뮤지컬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였다. 이번에는 드라마 연기로 배우로서 끼를 펼친다.
첫 드라마이지만 과제가 만만치 않다. 웬만한 배우들도 혀를 내두르는 대하사극이다. 린아는 "특유의 어조, 의상 등 어려운 것 투성이"라면서 "대선배들과 함께하게돼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극중 린아는 김춘추를 정치적으로 내조했던 여걸, 김춘추의 두번째 부인 문명왕후 역을 맡았다. 문명왕후는 정치적 감각을 갖춘 총명함과 가야계 후손다운 과감성을 지녔던 여인이다.
'대왕의 꿈'은 혼돈의 시대에서 가장 약소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찬란한 문화를 일궈낸 신라의 삼국통일 역사를 그린다. 폐왕의 후손 김춘추(최수종 분)와 망국의 후예 김유신(최재성 분)의 운명적인 만남과 역사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인물들의 일화가 재탄생된다. 오는 9월8일 밤 9시 30분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