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국내 시장에서 데스크톱 가상화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에도 2.5배 성장했으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2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세호 시트릭스시스템즈코리아 지사장<사진>이 5일 서울 아셈타워에서 열린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시트릭스코리아가 올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트릭스코리아는 중소 규모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규모의 비즈니스 고객들이 클라우드 시대로의 혁신을 빠르게 하기 위한 ‘패스 투 더 클라우드(Path to the Cloud)’ 전략을 발표했다.
시트릭스는 본격적인 클라우드 시대를 맞이해 기업들이 현재 비즈니스 모델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제공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효과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 그것을 위해 최근 클라우드닷컴, 셰어파일(ShareFile) 등 관련 전문업체들을 인수하며 클라우드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 지사장은 올해 지속적인 성장에 대비해 지사 인력도 현재 40명에서 3년내 100명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시트릭스는 가상화와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기본 포트폴리오로 가져가면서 고객사를 계속 확보할 방침이다. 이미 KT, SK텔레콤과 같은 통신사를 비롯해 LG CNS 등이 시트릭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또 내로라하는 전자회사와 중공업 회사와도 프로젝트에 착수한 상태다.
오세호 지사장은 “고객들이 데스크톱 가상화가 적용될 수 있는 업무는 제한돼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POS(기술검증)를 해보면 고객들은 차이가 없다고 느끼거나 오히려 더 좋다고 본 결과가 있는 등 좋은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만족과 함께 가상화에 대한 편견도 바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SK텔레콤의 콜센터에서 데스크톱 가상화를 적용한 것을 그 사례로 꼽았다. SK텔레콤은 콜센터 업계에서 주목받고 앞서나가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데스크톱 가상화가 있다는 것.
데스크톱 가상화란 운영체제(OS), 데이터, 프로그램 등을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저장해놓고 사용자는 데스크톱PC, 노트북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여러 기기로 접속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보통 일반적인 콜센터의 직원들은 독서실과 같은 작은 책상에 데스크톱을 올려놓아 좁고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 일한다. 이것은 업무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이직률도 높다.
하지만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을 적용하면 많은 자리를 차지했던 데스크톱이 사라져 업무 환경이 쾌적해지고 하드디스크가 사라져 데이터센터에서 모든 것을 관리하기 때문에 보안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실제로 SK텔레콤 콜센터 직원들의 이직률도 줄었다고 오 지사장은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한국 시장 점유율은 90% 정도이며 공공까지 합치면 90%를 훨씬 넘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해 고객들에게 단순하고 실질적인 ‘패스 투 더 클라우드(Path to the Cloud)’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