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진료환자의 대부분이 4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오십견 등 어깨통증’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2006년 137만명에서 2011년 210만명으로 최근 6년간 연평균 8.9% 증가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환자는 50대가 전체 진료환자의 30.7%를 차지했고 이어 60대가 22.7%, 70세 이상 18.8%, 40대 17.9% 순으로 40대 이상이 전체 진료환자의 90.2%를 차지했다.
오십견 등 어깨통증으로 인한 전체 진료환자 210만명 중 74만명(35%)은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으로 진료를 받았으며 40만6000명(19%)은 ‘근육둘레띠 증후군’, 31만1000명(15%)은 ‘상세불명의 어깨병변’으로 진료를 받았다.
진료환자 가운데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4148명, ‘수술을 받은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78명이었다.
그러나 최근 6년간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는 연평균 7.8% 증가한 반면 수술을 받은 환자는 연평균 3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2~3년새 수술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오십견 등 어깨통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진료비는 연평균 12.6%, 급여비는 12.1% 증가했으며 남성의 진료비 연평균 증가율이 여성에 비해 약 1.5%p 높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상훈 교수는 “오십견 등 어깨통증의 경우 대부분 1~2년 이내에 자연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충분한 기간이 경과한 후에도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운동제한이 남는 경우가 많다”면서 “6개월 이상의 충분한 물리치료에도 불구하고 심한 통증을 보이는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다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 결과의 차이가 명확하지 않은만큼 수술을 고려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십견 등 어깨통증은 어깨관절의 심한 만성통증, 야간통증과 운동장애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로 전체 인구의 약 4%에서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행성 변화에 따른 어깨관절낭의 구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어깨 자체의 질환으로 인한 관절의 강직 또는 경추 주위의 병변에 의한 강직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