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합리적인 근거와 가정에 기초하지 않은 예측자료 공시 및 허위 잠정실적 공시를 한 법인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 유가증권시장본부는 31일 공정공시 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2011년 영업실적 예측공시를 제출한 법인 86곳 중 5곳(1곳 중복)이 심사요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 잠정실적공시 제출법인 157곳 중 7곳(2곳 중복)은 회계처리 관련 업무 프로세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업실적 예측공시 심사대상에 포함된 성진지오텍, 알앤엘바이오, 일진전기, 파미셀, 현대상선 등 5사는 영업이익 흑자예측 후 적자시현 및 과도한 오차금액 등으로 투자자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흑자예측 후 적자를 기록한 5개 상장사 중 1곳은 매출액 예측 오차율이 50% 이상이다.
잠정실적공시 제출 법인의 경우 대상법인 157사 중 개선대상(오차율 10% 이상)으로 단 7개(4.5%) 상장사만이 지목돼 대부분의 상장법인들이 회계기준 변경에 적절히 대응했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는 “영업실적 예측공시 관련한 5개 법인에 대해 주의를 촉구할 것”이라며 “시장의 신뢰성과 건전성 제고를 위해 예측공시 및 잠정실적공시에 대한 사후심사를 지속적으로 추진·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에서 해당 상장법인의 소명내용 등에 대한 종합적인 심사를 거쳐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