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박성호 기자회장을 해고하는 등 3명을 중징계했다.
MBC는 30일 파업 기간에 보도국 농성을 주도한 박 기자회장과 최형문 기자회 대변인, 왕종명 기자 등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고 취업규칙 위반 등을 이유로 최 대변인은 정직 6개월, 왕 기자는 정직 1개월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재철 사장 부임 이후 MBC에서 해고된 이는 총 6명에 달하게 됐다. 지난 2010년 파업 당시 이근행 전 노조위원장, 정대균 진주 MBC 노조위원장이 해고됐고, 이번 최장기 파업 동안에는 정영하 노조위원장, 강지웅 노조 사무처장,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이 해고된 바 있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MBC노조)는 "박성호 기자회장은 석 달 전 해고 징계를 받았다가 재심에서 정직 6개월을 받은 뒤 이번에 다시 해고됐다"면서 "파업 기간에 한 사람을 두 번이나 징계위에 회부한 것은 MBC 역사상 처음일 뿐만 아니라 해고 징계를 두 번 한 것 역시 전례에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