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컨트리클럽(사장 김성원)에 기분 좋은 소식이 있으려나?
지난 21일, 아침부터 경기보조원으로부터 “코스에 아기새가 바글바글해요~”라는 제보를 받고 ‘바글바글’? 도대체 몇 마리 길래?’ 카메라를 들고 카트를 타고 아기새가 있는 곳으로 설레임 가득 내달렸다.
아기새 둥지는 다름아닌 16번과 17번홀 지나는 코스 옆, 배관박스안에 있었다. 여길 어떻게 들어갔을까? 박스 뚜껑에는 고작 작은 구멍 하나뿐이었다. 아기새가 놀랄까 싶어 박스 뚜껑을 조심스레 열었더니..정말 ‘바글바글’ 이란 표현이 정확했다.
털이 보송보송 올라운 아기새들이 작은 둥지에 서로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하나,둘.셋..............열하나!” 정말 경이롭다.
아기새를 확인하고 사진찍고 하는동안 저쪽 나무에서 ‘삑삑 짹짹~“ 요란하게 울어대는 저 새는 어미새로구나! 사진을 찍고 뚜껑을 닫고 돌아오는 길 이 상쾌하고 즐거운 기분은 무엇일까.
이포골프장에 찾아온 어미새와 아기새들! 까치가 박씨를 물어다주는 행운처럼 이포골프장에도 무언가 ‘바글바글’ 풍성한 반가운 행운이 찾아오려나 기대해본다.
한편, 이소식을 접한 코스관리팀에서는 지상에 있어서 뱀으로 부터 해를 당하지 않을까 겸려스러워 둥지를 옮겨줄까? 도 생각했지만 새둥지를 옮기면 혹여 어미새가 찾지 않는까? 해서 옮기지 않고 새를 보호할 수 있도록 울타리를 준비했다. 글/김혜영(이포CC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