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분석] 마니피크 vs 리얼빅터, 리턴매치 승자는?

입력 2012-05-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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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국1 1900M 핸디캡) 제3회 스포츠경향배

제3회 스포츠경향배 타이틀경주가 오는 27일 제9경주(국1 1900M 핸디캡)로 정상급 국산 경주마들이 출전해 불꽃 경쟁을 펼친다. 이번 경주는 국산1군 최강자를 가리는데 다른 대상경주에 견줘도 뒤지지 않을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국산마 서열을 점치기에는 적합한 편성이다.

지난 4월에 개최된 서울마주협회장배에 출전해 2위를 기록한 ‘마니피크’와 3위에 그친 ‘리얼빅터’의 재대결이 하이라이트. 포입마를 제외한 순수 국산마 중에서는 현재 이들이 최강의 전력이라 할 수 있다. 서울마주협회장배 우승마 ‘천운’은 컨디션 난조로 출전을 포기함으로써 이번경주 무게 중심은 두 마리 경주마에게 기울어지고 있다.

먼저 ‘마니피크’는 편성에 따라 선, 추입이 자유로운 만큼 기수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때문에 직전 준우승을 합작한 김옥성 기수가 나서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막판 뒷심이 뛰어난 ‘리얼빅터’는 1900m로 장거리 경주로 치러지는 이전경주가 유리한 입장이다.

이밖에도 7세의 고령마로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근성이 돋보이는 ‘트리플세븐’, 출전하는 모든 경주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는 ‘스페셜윈’, 4세 정성기를 맞고있는 ‘금아챔프’ 등 국산마의 판도 변화를 주도할 동급 최강마들이 대거 출전,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마니피크 (국1, 4세 수말, 9조 지용훈 조교사)

뛰어난 혈통과 다부진 체격에 걸 맞는 기량으로 국산마 명마계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직전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에서는 ‘천운’과의 막판 몸싸움에 밀려 0.1초차로 아깝게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아직 장거리 경주는 적응단계에 있지만 앞으로 국산마 1군 강자로서 자리매김할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을 지녔다는 데 이견이 없다. 마필의 강점은 편성에 따라 선, 추입이 자유롭다는 것인데 추입보다는 선행이 진가를 기대하기에는 더 좋은 전개로 볼 수 있다. 최소한 선입권 이상에는 가담할 수 있는 편성인 만큼 전개는 수월할 것으로 보며 기수 또한 김옥성 기수와 호흡을 맞춰 우승사냥에 나선다. 통산전적 16전 8승 2위 3회 승률 : 50 % 복승률: 66.7 %

▲ 리얼빅터(국1, 5세 수말, 51조 김호 조교사)

김호 조교사 마방의 대표 명마이자 이번 경주 마니피크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이다. 올해 초 2연승을 구가하다 지난 3월 열린 경주에서 높은 부담중량으로 6위에 그치고 말았지만, 지난 4월 서울마주협회배 대상경주에서 발군의 추입력을 발휘하여 마니피크에 이어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400kg 중반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면도날 같이 날카로운 추입력이 장점이다. 마니피크와 재대결을 펼칠 이번 경주는 1900m 장거리로 진행되는 만큼 주무기인 추입력을 발휘 한다면 우승후보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상대보다는 부담중량이 더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산전적 27전 7승 2위 9회 승률 : 25.9 % 복승률 : 59.3 %

▲ 트리플세븐(국1, 7세 수말, 36조 김양선 조교사)

7세의 고령마로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근성이 돋보인다. 최근 잇단 부진은 과거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실망적이다. 하지만 직전 1900m 경주에서 6개월 가까운 공백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뒷심으로 우승하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예전 경주를 보면 전형적인 추입마였지만 최근 선두마에 바짝 따르다가 마지막에 승부수를 띄우는 선입작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치열한 자리싸움으로 선두권이 모두 힘이 빠지는 상황이라면, 마지막 역전 우승을 노려봄직하다. 2010년 뚝섬배 대상경주 우승마로 관록과 노련미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통산전적 39전 13승 2위 4회 승률 : 33.3 % 복승률 : 43.6 %

▲ 스페셜윈(국1, 4세 수말, 52조 박원덕 조교사)

경주마 씨수말 1호인 다함께의 마지막 자마로 꾸준한 순위권 내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주로 선입작전을 구사하는 마필로 승군 후 무난한 적응력을 보여주면서 늘어난 부담중량에도 중장거리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2위권 내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도 선입에 이은 막판 버티기가 주효한다면 근소하게나마 우승권에 다가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15전 5승 2위 4회 승률 : 33.3 % 복승률 : 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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