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팬엔터테인먼트)
24일 방송된 '적도의 남자'는 전날 제작 지연으로 방송되지 못한 10분을 연장방송으로 대신해 무사히 막을 내렸다. 당초 방송 3사가 합의한 방송시간 72분에서 8분을 더한 분량이다.
이날 마지막 방송분에서는 그간 치밀하게 진행된 선우(엄태웅 분)의 복수극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 질주를 멈췄다. 선우를 길러준 아버지를 죽인 진노식 회장(김영철 분)은 뇌물 수수혐의로 구속됐고 자신을 죽이려 했던 장일(이준혁 분)은 검사직에서 물러났다. 선우 아버지 살인사건에 연루됐던 장일의 아버지 용배(이원종 분)은 과거 선우 아버지가 그랬듯 목을 매 생을 마감했다.
복수의 끝은 화해였다. 그토록 원하던 복수에 성공했지만 선우의 괴로움은 여전했다. 특히 둘도 없는 친구였던 장일의 타락은 과거의 배신감만큼이나 큰 자괴감을 선우에게 안겼다.
진 회장 저격, 자살 등을 시도하며 혼란스러워하던 장일은 결국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다. 15년 전 선우를 죽이려했던 바닷가에서 다시 그와 마주한 장일은 절벽 아래로 투신했다.
선우의 복수극으로 위태위태한 나날을 보냈던 지원(이보영 분)과의 사랑은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자신을 남겨두고 적도로 향한 선우를 뒤쫓아 간 지원은 결국 선우와 재회해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사랑을 확인했다.
한편 오는 30일에는 '적도의 남자' 후속으로 '각시탈'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