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트렌드]럭셔리車업계, 龍으로 中 슈퍼리치들 사로잡는다

입력 2012-05-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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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타일의 고급 차량 선보여

▲페라리 458 이탈리아 스페셜 에디션. 중국 전설 속 등장하는 용 머리에 말의 몸을 한 용마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 20대 한정 판매.

중국 슈퍼 리치들을 잡기 위한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올해 세계 최대 규모인 18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럭셔리차 업계는 중국의 떠오르는 부자들을 겨냥해 맞춤형 디자인의 차량을 대거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용 디자인의 차량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올해가 흑룡의 해라는 사실도 용을 콘셉트로 럭셔리차들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들 모델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붉은 색상으로 디자인된 차량들이 대부분이다.

돈을 번다는 것을 의미해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 8을 콘셉트로 8대 한정 수량인 모델들도 공개됐다.

페라리는 ‘458 이탈리아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애스턴마틴 드래곤88 리미티드 에디션.

중국 전설 속에 등장하는 용 머리에 말의 몸을 한 용마(龍馬)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마르코 폴로 레드’ 컬러로 방점을 찍었다.

보닛과 천장, 차 옆면은 골드와 블랙 투톤 스트라이프를 적용했다.

보닛에는 황금빛 용을 새겨 카레이싱 트랙을 용이 질주하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했다.

휠도 금색으로 도색했으며 인테리어는 용 비늘을 연상시키는 레드 컬러와 카본 트림, 골드 스티치를 더해 외관과의 통일감을 이뤘다.

이 모델은 중국시장에 20대 한정 판매될 예정으로 가격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영국의 명차 애스턴마틴은 88대 한정 수량의‘드래곤88 리미티드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통일된 디자인이 아닌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부가티 베이론 16.4 그랜드 스포츠 비떼스 웨이롱 차이나에디션. 가격 158만유로(약 23억원).

이 프로그램은 DBS 볼란테·비라지 쿠페·V8 빈티지 S 쿠페 등 3개 모델에 적용 가능하다.

플라이 배지는 24캐럿의 순금으로 대체되며 헤드레스트에는 황금 용 문양을 새겨 놓았다.

랜드로버와 빅토리아 베컴이 만든 ‘레인지 로버 이보크 스페셜에디션’에도 중국 고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보크는 곳곳에 골드 컬러의 장식을 넣고 알루미늄 소재의 보닛과 플라스틱 소재의 휀다로 무게를 줄인 SUV 차량이며 여성 운전자들에게 제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차량 내부는 빈티지 스타일로 꾸며졌다.

부가티의 ‘베이론 16.4 그랜드 스포츠 비떼스 웨이롱 차이나에디션’은 최고 출력 1200마력을 자랑한다.

차량 윗부분은 검은색, 밑부분은 붉은색이며 차량 내부는 용 문양으로 장식됐다.

가격은 158만유로(약 23억원)다.

롤스로이스는 ‘팬텀 드래곤 에디션’을 선보였다.

팬텀 EWB 바탕에 붉은 바디 컬러를 입혔고 두줄의 골드 라인과 프론트 펜더에 용 로고를 수작업으로 새겼다.

‘Year of the Dragon’ 로고가 새겨진 LED 도어 스커트와 금색 용이 인쇄된 패널이 인상적이다.

8대 한정 수량으로 중국시장에 판대되며 가격은 120만달러(약 13억50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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