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타타컨설턴시서비시스(TCS)가 경기 불황에도 승승장구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TCS는 타타그룹의 핵심 자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0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나타라잔 찬드라세카란 TCS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불황 속 호황 비결을 소개했다.
찬드라세카란 CEO는 인도 정보·기술(IT) 부문에서 처음으로 매출 100억달러를 돌파한 데 대해 겸허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매출이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좋은 시작점이고 중요한 단계이지만 전체 산업을 감안하면 여전히 작은 부분이라고 전했다.
찬드라세카란 CEO는 TCS가 특히 미국과 영국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컨디션이 나쁘다면 게임에서 다른 플레이를 하면 된다”며 최근 미국과 유럽 시장의 성장 둔화 여파가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연간 및 분기 실적 전망을 보면 우리가 미국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TCS는 지난 9개월 연속 유럽에서 주문 및 계약이 호조를 보인 데 이어 3분기에도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찬드라세카란 CEO는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중국을 꼽았다.
언어 장벽과 다른 사업 모델 등이 부담이라는 것이다.
그는 중국 진출을 통해 세 가지를 얻고자 했다고 밝혔다.
하나는 아시아와 중국으로 확장을 원하는 다국적 고객들을 적절하게 지원하는 것이다.
중국이 인도로 향하는 대안이 되고 중국인들을 위한 해결책이 되는 것도 목표라고 그는 말했다.
세 번째는 원가 구조와 자원 등 시장의 기본적인 요소의 진전이라고 전했다.
찬드라세카란 CEO는 인수·합병(M&A)에도 의욕을 나타냈다.
그는 전략적으로 준비해 유럽과 일본 시장에서 헬스케어·스마트폰·클라우드데이터서비스 등 신기술 부문 중에서 M&A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찬드라세카란 CEO는 평소 마라톤을 즐기며 기부도 실현하고 있다.
그는 앞서 뉴욕 시카고 봄베이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경력이 있으며 지난달에는 보스톤 마라톤에도 참가했다.
찬드라세카란 CEO은 회사 경영은 물론 건강과 사회활동을 동시에 챙기며 회사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