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160년여년 동안 열손가락 안에 드는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란 전망에 빙과, 주류 등 여름관련주들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삼강은 전일대비 2만2000원(4.47%) 오른 51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상최고가다. 롯데삼강은 그룹차원에서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있다는 증권가 호평에 힘입어 이달들어 6.63%나 급등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롯데삼강이 외형 성장 중심 정책에 따라 고정 물량이 확대되고 인수 합병을 통한 규모의 경제와 수익성 제고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라며 "독자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외형 불리기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런던올림픽과 맞물려 여름철 맥주와 치킨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류와 육계주도 벌써부터 들석이고 있다. 실제 이날 롯데칠성(1.03%), 하이트진로(1.08%), 보해양조(2,11%), 마니커(2.27%), 하림(0.21%), 동우(0.59%), 이지바이오(2.28%), 등이 동반 상승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하나투어(1.89%), 모두투어(0.62%), 롯데관광개발(1.87%), 세중(1.67%) 등 여행주 역시 오름세다. 본격 모내기 철이 다가오면서 조비(3.75%), 카프로(1.32%), 효성오앤비(3.11%) 등 곡물 관련주들도 일제 상승했다. 이 밖에 빙과주인 빙그레도 0.30% 올랐으며 에어콘 부품 업체인 오텍도 1.98% 상승했다. 다만 선풍기 제조업체인 신일산업만(-0.46%)이 소폭의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작정 계절관련주에 뛰어드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중소형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계절주의 경우 테마적 성격을 띠어 상승세가 단기에 그치는 경향이 있다"라며 "단순 심리에 좌지우지 되지 말고 실적개선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종목을 찾아 선별적으로 투자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