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전문 기업인 이중명 에머슨퍼시픽그룹 회장(69)이 연세 사회봉사상 대상을 수상한다.
연세대학교는 오는 12일 열리는 연세대 창립 127주년 기념식에서 이 회장에게 연세 사회봉사상 대상을 수여한다.
이 회장은 지난 2006년 폐교 위기에 빠진 남해 해성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인수하고 80억원을 투자해 전교생용 기숙사를 만드는 등 지원사업을 펼쳐 명문 학교로 변신하는데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로부터 봉황장을 받으며 그 공로를 인정 받은 바 있다.
충남 부여 출신인 이 회장은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1967년에 졸업했다. 에머슨CC(구 중앙CC)에 입사한 뒤 1995년 이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골프장 경영에 나섰다. 이후 아난티클럽서울(구 리츠칼튼CC), 에머슨내셔널CC(구 IMGCC), 힐튼남해골프&리조트를 건설했고, 국내 처음으로 북한 금강산에 아난티골프&스파리조트를 설립, 운영중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연세 사회봉사상은 연세대의 교육이념인 진리와 자유 정신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하는 인물들을 위해 만들어진 상으로 이일하 굿네이버스 회장,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 등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