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곡선교량 콘크리트 거더 사용가능 공법 개발

입력 2012-05-07 08:01 수정 2012-05-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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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몰드 기술 이용…20~60m 곡선교에 적합

▲극동건설은 브릿지테크놀러지와 공동으로 곡선구간의 교량에서도 콘크리트 거더(보)를 사용할 수 있는 ‘곡선 PSC 거더’신공법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8일 기술설명회를 갖는다.(사진은 이 기술로 만들어진 곡선 콘크리트 거더를 적치하는 모습)
곡선구간의 교량에서도 콘크리트 거더를 사용할 수 있는 신교량 공법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거더(Girder)는 교량의 상부 하중을 지탱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보와 같은 역할을 한다.

웅진그룹 계열 극동건설은 연구주관사인 브릿지테크놀러지(주), 연세대와 GS건설, (주)삼보기술단, (주)천일과 공동으로 곡선구간의 평면선형과 램프구간에 사용할 수 있는 ‘곡선 PSC거더’신공법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 곡선구간 교량에 적용하던 강재 거더를 대체하는 것으로 콘크리트를 이용해 곡선반경과 길이에 관계없이 현장에서 쉽게 거더를 제작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여기에 20~30m의 교량은 물론 최대 60m교량까지 콘크리트 거더교를 시공할 수 있어 일반적인 강재 교량 대비 약 30%이상 원가절감이 가능하다.

이러한 시공이 가능한 것은 일반적으로 거푸집이라고 불리는 ‘스마트 몰드(Smart Mold)’기술 때문이다.

브릿지테크놀러지에서 개발해 특허출원한 스마트 몰드는 특정 곡률에 한정하지 않고 시공교량의 곡률정도를 반영해 곡선 콘크리트 거더를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다.

현재 이 기술은 동대구역 고가교 확장공사, 원화~효산간 지방도4차로 확포장공사 등에 이미 설계가 반영되어 있어 이들 사업의 시공기간에 맞춰 곡선 PSC거더교 기술이 현장에 차례로 적용될 예정이다.

극동건설은 이번 기술 개발로 기술 및 수주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에도 독자적 기술개발은 물론 외부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과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술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극동건설 연구팀 관계자는 “올 연말 건설신기술로 인증되면 곡선교량에 대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만큼 향후 관련 수주경쟁력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아주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저탄소ㆍ저발열 콘크리트 등과 같이 외부기관과의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해 기술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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