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3일 "영화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은 2시간의 런닝 타임 때문에 많은 신을 잘라내야 했다"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이날 공개된 삭제 장면 중 눈길을 가장 사로잡는 것은 과거 승민(이제훈 분)과 과거 서연(수지 분)의 키스신. 현재 서연과 승민이 완성한 제주도 집에서 애틋한 키스를 나누는 장면에서 판타지처럼 과거의 서연과 승민도 키스하는 모습을 드러내려 했지만 해당 장면은 일찌감치 삭제가 결정됐다.
이밖에도 현재 서연(한가인 분)과 승민(엄태웅 분)의 펜션신도 삭제된 장면이다. 공사 중인 집의 점검을 위해 함께 제주도로 내려간 승민과 서연은 포구 횟집에서 술을 마시게 되는데, 이후 자신의 처지를 매운탕에 비유하며 우는 서연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승민의 모습에서 영화는 과거 장면으로 돌아가려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애틋한 감정 유지를 위해 이 장면은 삭제됐다.
이같은 삭제 장면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제훈과 수지의 키스신이 삭제된 건 좀 아쉽다" "런닝 타임이 아쉬울 뿐" "영화 너무 좋아요"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