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살인사건계기 오컬트 문화 누리꾼 관심 집중…도대체 뭐길래?

입력 2012-05-03 08:49 수정 2012-05-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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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에 빠진 여자친구를 돕기 위해 나선 대학생이 신촌에서 사망하자 '오컬트'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오컬트(Occult)는 '숨겨진 것' 또는 '비밀'을 의미하는 오쿨투스(Occultus)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 과학으로 해명할 수 없는 신비적ㆍ초자연적 현상(미스테리 외계인 등)이나 그에 대한 지식을 말한다.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타로카드와 같은 점성술, 별자리 등도 오컬트 문화에 속하지만 요즘에는 악령, 귀신과 같은 소재도 오컬트 문화에 흡수됐다.

오컬트 문화가 대중적으로 퍼지게 된 계기는 최근 영화나 TV 등 대중문화의 주요 키워드로 자리잡으면서부터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영화 '트와일라잇'이나 미국 드라마 '뱀파이어 다이어리' , 한국 케이플 TV에서 방영 중인 '버피 뱀파이어 슬레이어' 등에서는 마녀나 주술 등 밀교행위가 극을 이끄는 주된 소재로 나온다.

이 밖에 '슈퍼내추럴', '미디엄' 등 최근 몇년 간 미국 드라마와 한국에서 방영되는 적지않은 프로그램에서 심령이나 주술 등이 주제로 다뤄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청소년들이나 어린이들은 ‘블러디 메리’(Bloody Mary: 피투성이 메리)와 손금 및 점성술, 테이블 들어올리기 등 놀이를 통해 오컬트문화를 접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오컬트 문화가 존재한다. 영화 '여고괴담'에도 나온 '분신사마'와 같은 접신행위는 여고생 사이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유행했다. 최근 몇 년전부터는 기업들이 마케팅에 활용할 정도로 할로윈데이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오컬트 문화는 사회가 정신적으로 병들었다는 단적인 징표라는 분석도 나온다. 장기적인 경제침체, 극단적이고 잔인한 뉴스 증가 등 현실에서의 불안감 해소와 도피의 수단이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실에서의 불만족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계속되는 한 오컬트 문화에 대한 관심은 계속 증폭될 것으로 전망돼 우리사회가 소홀히 다뤄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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