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 쉽 살롱 패스 컵’이 (상금 총액 1억 2000만엔)이 3일부터 나흘간 이바라키현 츠쿠바시의 이바라키 골프클럽 서코스(파72, 6649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1973년부터 ‘월드 레이디스’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번 대회는 올해로 제40회를 맞는다. 지금까지 일본 선수 뿐 아니라 한국 미국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골프여제들이 모여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벌여왔다.
외국에서 이 대회에 챔피언이 되기 위해 정상급 선수들이 일본을 찾는다. 우승상금이 한화 약 3억3600만원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기존 대회 1등 상금액을 훌쩍 뛰어 넘는 금액이다.
이번시즌 일본무대에서 자주 모습을 보이는 신지애(24ㆍ미래에셋)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여기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에 빛나는 김하늘(24ㆍBC카드)도 초청선수로 출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재미교포 미셸 위(22·나이키골프)와 2010년 대회 우승자 모건 프리셀(미국)이 일본을 방문한다.
특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중인 일본 간판 골프스타 미야자토 아이가 오랜만에 고국무대에 출전을 알리면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에 끝난 롯데 챔피언십에서 초대 챔프에 등극하며 이번시즌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미야자토 미카, 우에다 모모코 등 일본을 대표하는 골퍼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로는 지난주 끝난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대회’에서 우승한 아리무라 지에를 비롯해 이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JLPGA 2년 연속 상금왕 안선주(25)도 모습을 보인다. 또 중견급 선수인 이지희(33), 전미정(30ㆍ하이트)도 시즌 첫 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