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 확장으로 1.5배 넓어진 아파트 ‘주목’

입력 2012-04-30 20:49 수정 2012-04-3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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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외관디자인 차별화정책이 적용되지 않아 발코니 확장 면적이 다른 아파트에 비해 넓은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조감도.
같은 분양가의 아파트라 해도 발코니 공간 활용에 따라 실제 사용공간이 대폭 늘어나는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최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전용 84㎡ 아파트의 전용공간이 최대 30㎡ 이상까지 넓어져 소형아파트 가격으로 중대형아파트 넓이의 실거주 면적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코니 면적은 서비스로 주어지는 면적으로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최근 주택업계는 4베이나 4.5베이로 설계돼 발코니 확장 시 주거공간을 넓히는 설계를 중소형 아파트에도 적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서울시는 2008년 8월부터 외관디자인 차별화 정책이 적용되면서 이처럼 발코니 공간을 넓힐 수 있는 길이 차단된 만큼 그 이전에 설계를 마쳐 같은 면적에 넓게 쓸 수 있는 아파트의 희소성이 더 높은 상황이다.

롯데건설이 지난 27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는 서울시의 외관디자인 차별화정책이 적용되지 않아 발코니 확장 면적이 다른 아파트에 비해 훨씬 넓은 것이 특징이다. 전용 84㎡B형의 경우 확장으로 인해 넓어지는 면적이 서울권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무려 27㎡(구 8.22평)이나 된다.

대우건설도 지난 27일 경기도 시흥시 죽율동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2차)’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됐으며, 발코니 확장 시 전용 84㎡의 타입에 따라 약 24~25㎡를 주거공간으로 더 넓게 이용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 예상된다.

동아건설이 경기 동두천시 지행동에 5월 분양 예정인 ‘지행역 동아 더 프라임’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84㎡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넓은 서비스 면적을 자랑한다. 타입별 발코니 서비스 면적은 약 32~37㎡이다. 이 중 안방 전면발코니 비확장부분과 대피공간을 제외한 약 26~31㎡은 모두 주거공간으로 확장 가능하여 타입별 최대 111~115㎡까지 주거공간 확장이 가능하다. 판상형 84㎡타입은 확장 시 약 5㎡ 규모의 알파룸(전용면적 3.3㎡ + 서비스면적 2.11㎡)을 제공한다.

반도건설은 지난 3월 경남 양산시 물금택지지구 46블록에 1210가구 규모의 양산 반도유보라 4차를 선보였다. 이 아파트는 전 가구 4베이 이상, 최대 4.5b베이의 혁신평면에 4룸 구조를 도입했다. 전용면적 기준 84~95㎡ 총 3개 타입으로 구성됐으며, 발코니 확장 시 29㎡~34㎡까지 확장되는 공간활용이 돋보인다.

대림산업이 경기 의왕시 내손동 대우 사원주택을 재건축해 지은 ‘의왕 내손 e편한세상’도 발코니 확장 시 전용면적의 50%에 달하는 확장 효과를 볼 수 있다. 2m 너비의 광폭발코니를 적용해 전용 59㎡의 발코니 면적이 28m²에 달하며, 타사 전용 59㎡와 비교해 1.5배 넓은 집에서 사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대림산업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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