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다시 한 번 효자 노릇을 했다.
2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에 따르면 통신사업부문(IM)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3%나 늘어난 4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70% 늘어난 23조2200억원을 올렸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2%를 IM사업부에서 올린 셈이다. 삼성전자의 과거 효자종목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TV였다면 이제 갤럭시 시리즈를 필두로 한 통신사업부가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통신사업부가 연일 실적기록행진을 이어나가는 중심에는 단연 갤럭시 시리즈가 있다.
삼성저자는 1분기에 갤럭시노트를 400만대(글로벌 기준) 이상 판매했다. 또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는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더욱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재탈환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의 경우 세계 시장은 지난 분기 대비 10% 초반 감소했지만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고 ASP(평균판가)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36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보다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애플이 올 1분기 판매량(3510만대)을 감안하면 글로벌 시장 1위를 재탈환한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경우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달 갤럭시S3 공개를 앞두고 있어 향후 삼성전자 통신사업부의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에는 갤럭시 시리즈 신제품 출시 등으로 제품 라인업이 더욱 다양해지면서 시장 리더십이 강화되고 글로벌 신흥시장 판매확대 등으로 실적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풀 라인업 전략 하에 제품 차별화, 거래선·유통 대응 역량 강화, 신흥시장 적극 대응 등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