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은 한의학에서 전통적으로 골관절 치료제로 사용해온 한약 ‘청파전’의 연골보호 효과 및 기전을 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자생한방병원과 성균관대 약대 이선미 교수팀은 동물 및 세포실험을 통해 6가지 한약재의 혼합추출물인 ‘GCSB-5’의 연골보호 효과를 입증한 논문을 최근 SCI급 국제전문학술지인 ‘eCAM’에 발표했다.
‘GCSB-5’는 자생한방병원의 골관절질환 치료한약인 ‘청파전’에 포함된 6가지 약재(우슬, 방풍, 구척, 두충, 오가피, 대두황권) 혼합물의 정제된 추출물이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전통 한의학에서 염증질환과 골관질환 치료제로 사용돼온 한약의 치료효과를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해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진행됐다. 우선 세포실험 결과 ‘GCSB-5’는 기존에 양방에서 사용되고 있는 골관절염 치료제(디클로페낙)와 유사한 연골파괴억제효과를 나타냈다. 또 동물실험에서는 골관절질환 발생시 연골의 손상을 유도하는 인자의 발현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관절연골을 보호하는 효과를 보였다.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박사는 “임상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던 한약의 연골보호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해 한약치료의 신뢰도를 높인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연구로 향후 한방에서 부작용이 적은 천연물신약을 이용한 디스크나 퇴행성 척추관절 질환 치료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