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컨슈머리포트’로 인한 생명보험협회와 금융소비자연맹 간의 변액연금보험 수익률 논쟁이 사실상 휴전에 들어갔다. 생보협회는 금소연이 명백히 사과 표명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하지만 오해는 충분히 풀었기 때문에 논란을 확산기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생보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금소연이 스스로 보도참고자료 배포를 통해 일부 오류를 시인하고 올바른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는 점에 대해서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양 측은 지난 4일 금소연이 발표한‘K-컨슈머리포트’에서 생명보험사가 판매 중인 변액연금보험 상품 60개 가운데 54개의 수익률이 물가상승률(3.19%)에도 못 미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수익률 산정 방식’ 을 놓고 치열하게 논쟁을 별여왔다.
이에 변액연금 논란이 사회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앞서 금소연은 지난 20일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하며 수익률 산정에 일부 오류가 있었던 점을 시인했다. 산출된 수익률에 대해 소비자와 공급자간의 시각차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금소연 측은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계산했지만 결과적으로 보험상품 외 다른 금융권 상품의 수익률과 비교할 때 변액연금보험 수익률이 낮게 보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보험의 경우 위험 보장 부분은 수익률 산정에 포함되지 않아 다른 금융상품과 단순하게 수익률로만 비교하는 것은 불리한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생명보험협회도 보도자료를 통해 화답이라도 하듯“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이번 변액연금보험 수익률 논란이 변액연금보험과 생명보험업계에 대한 신뢰가 더욱 공고해지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변액연금보험의 공시 등과 관련해 보험가입자들이 수익률과 사업비 등의 정보를 손쉽고, 상세하고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제도를 적극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