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산후조리원의 이용 요금이 오는 30일 부터 인터넷에 공개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시내 산후조리원 125곳의 이용 요금을 조사한 결과 평균 이용 가격이 250만원(일반실 2주 사용)으로 나타났다며, 천차만별로 나타나는 산후조리원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이를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이용 요금이 125만원에서 250만원 사이인 산후조리원이 65% 정도로 가장 많았고, 250만원에서 300만원 선인 곳이 23%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365만원, 강서구 179만원 등으로 최대 2배 이상 차이 났다.
특히 이번에 조사한 이용 요금은 서울시가 지난 2월 산후조리원 가격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면제한 당시보다 2만원이나 오른 금액. 부가세 면세 조치를 취한 이후 요금을 인하한 곳은 48개소(38%)에 불과했으며, 동일한 요금을 적용하고 있는 곳은 여전히 40개소나 됐다. 또 32곳(25%)은 오히려 요금을 올렸다.
산후조리원 125개의 이용요금은 한국산후조리업협회 홈페이지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