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의사들 10명 중 4명은 창업으로 인한 부채를 떠안고 있으며 평균 부채 금액은 3억5000여만원인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의 의뢰로 지난해 6~8월 병상수 29개 이하 1차 의료기관 1031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개원의의 36%는 부채가 있다고 답했다.
평균 부채 금액은 3억5079만원이었고 산부인과, 정형외과, 안과, 외과는 4~5억원의 부채가 있었다.
개원의의 부채 비율이 높은 것은 의원을 창업할 때 드는 투자비가 수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의원을 창업하면서 투자한 금액은 평균 4억8029만원으로 산부인과(13억9397만원), 안과(11억9305만원), 기타방사선과(9억298만원)의 비용이 많이 들었다.
진료과별 매출은 기타방사선과 의원이 평균 7억368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산부인과와 안과의 평균 매출액도 각각 7억원대였다. 반면 가정의학과와 외과는 3억1000만원 수준이었다.
개원의들은 주당 평균 50.1시간을 진료했다. 98.9%가 토요일에도 진료했으며 44.4%는 야간과 공휴일에도 진료했다.
의원의 평균 근무의사 수는 1.3명이었다. 대부분 의사 1인에 의해 운영되는 단독개원(80.9%) 형태였으나 단독개원한 원장이 의사를 추가 고용한 의원이 8.2%, 2인 이상이 공동개원한 의원 7.8%, 공동개원 후 의사를 추가 고용한 의원 3.1%였다.
수입 만족도에선 19.6%가 만족, 31.4%는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의원 경영이 향후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한 답변은 7.1%였다. 의원의 2010년 평균 매출액은 4억4417만원, 원장의 순이익은 1억2224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