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국가의 LTE서비스를 800㎒ 대역에서 공통사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샤먼에서 열린 진행된 아·태 전기통신협의체(APT) 산하 무선그룹(AWG)회의에서 806~894㎒ 대역을 아·태지역 공통 LTE대역으로 이용하기 위한 연구와 무선전력전송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AWG내 전담연구반 운영 등 우리나라의 제안사항 14건이 AWG 총회에서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AWG는 아태지역 국가간 무선통신 기술협력 및 효율적 주파수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우리나라 제안으로 창설됐으며, 2004년 9월 1차 회의를 개최한 이래 연 2회씩 아태지역 국가에서 열리고 있다.
방통위는 “806~894㎒ 대역을 아태지역에서 공통 LTE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APT 회원국을 대상으로 동 대역의 이용현황과 향후 이용계획 등의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향후 아태지역 LTE 공통주파수대역으로 이용하기 위한 방안을 오는 9월 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태지역 국가들 대부분은 800㎒ 대역을 3세대(CDMA)로 사용 중이며, 4세대(LTE)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방통위 최준호 주파수정책과장은 “800㎒ 대역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아태지역 최초로 LTE를 도입한 대역”이라며 “동 대역을 아태지역에서 동일하게 LTE로 사용하면 국내 제조사들은 같은 규격단말을 개발해 해외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 사업자들은 규모의 경제 조성을 통한 단말가격 인하 효과로 소비자에게 더 저렴한 단말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전력을 무선으로 보내고 충전하는 기술이 연구·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서비스 촉진, 기술 표준화 및 규제기준 연구를 위해 AWG 기술작업연구반(의장 삼성전자 송주연 책임) 산하에 전담연구반을 운영키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회의에서 채택된 무선전력전송 전담연구반을 통해 무선전력전송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 정보교류, 적합한 주파수 대역, 인체보호기준 등이 연구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무선전력전송 기술 및 규제 등을 준비하고 있는 많은 아태지역 국가들의 관련 서비스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