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대위 해산… 새누리 ‘활짝’ 민주 ‘침울’

입력 2012-04-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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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이 끝난 가운데, 여야 모두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해단식 분위기는 선거 결과 만큼이나 극명히 갈렸다.

새누리당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와 함께 해단식을 가졌다. 새누리당 선대위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위원장을 겸직해 지난달 21일부터 20여일 동안 이끌었으며 19대 총선에서 152석을 확보, 예상 외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해단식에는 박근혜 위원장과 황우여 원내대표, 권영세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승리를 자축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소한의 인원이 효율적으로 운영해 이전 선대위들보다 굉장히 성공적이었다. 박 위원장을 위시로 백의종군한 이들 등이 조화를 이뤄 최선을 다했다”고 그간의 활동을 평가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이후 비대위에서 당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한 뒤 내달 5월 조기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은 앞서 12일 영등포 당사에서 선대위 해단식을 가졌다. 127석에 그친 총선 패배로 인해 침울한 분위기였다. 이 자리에서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박선숙 사무총장은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있다”면서 사의를 밝혔다. 선대위원장인 한명숙 대표는 불참했다.

민주당은 총선 패배의 후폭풍으로 당 안팎에서 지도부 총사퇴론이 불거지는 등 향후 당 체제 정비의 방향을 가늠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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