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투이젠. 사진=PGA닷컴(게티이미지)
1935년 15번홀(파5·530야드)에서 알바트로스(더블 이글)를 기록한 진 사라젠(미국)은 우승했다.
그러나 루이스 우스투이젠(30·남아공)은 2번홀(파5·575야드)에서 알바트로스를 잡아내고도 버바 왓슨(34·미국)에게 연장전에서 분패했다.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끝난 마스터스.
우스투이젠은 아이언을 잡고 세컨드 샷한 볼이 그린앞에 떨어지더니 슬라이스 라인을 잘 타고 들어가 40야드를 구르더니 그대로 홀을 파고 들었다. 짜릿한 알바트로스였다. 알바트로스는 파5홀에서 2번만에 홀에 볼을 넣어 3타를 줄이는 것. 파4홀에서 한번에 넣으면 홀인원 겸 알바트로스다.
이날 보반 펠트(미국)는 16번홀(파3·170야드)에서 홀인원한 덕분에 이글 1개, 버디 4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1언더파 278타로 전날보다 35계단이나 뛰어오른 공동 17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펠트의 티샷한 볼은 그린중앙에 떨어졌고 아래쪽에 있는 핀으로 슬금슬금 구르더니 홀로 사라졌다.
애덤 스콧(호주)도 역시 16번홀에서 에이스를 잡아내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쳐 전날보다 24계단 뛴 공동 8위에 랭크됐다.
스콧의 티샷은 그린앞쪽의 에지부근에 떨어지더니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