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0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배틀쉽’ 언론시사회 및 감독-주연 배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혹시 친한 한국배우가 있는가’란 질문에 “다니엘 헤니와 예전에 함께 일을 해 친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영화 ‘엑스맨 탄생 : 울버린’에서 함께 출연한 바 있다.
테일러 키취는 이어 “오늘 저녁에 열리는 시사회에도 와 달라고 전화를 했는데 바쁜일이 있어서 못온다고 하더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도 전했다. 최근 윌리엄 데포의 아내가 이메일로 한국영화 베스트10을 꼽아 보내줬다는 것.
그의 말에 옆에 있던 피터 버그 감독은 “‘올드보이’를 추천한다. 테일러 키취가 주인공(최민식)과 많이 닮은 것 같다”고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테일러 키취는 ‘배틀쉽’ 뿐만 아니라 ‘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 등에서 주인공을 맡으며 2012년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번 영화에선 사명감도 의욕도 없는 해군 대위 알렉스 하퍼로 출연, 외계인의 공격으로 친형을 잃은 뒤 전투에 적극 나서는 인물을 연기했다.
영화 ‘배틀쉽’은 ‘트랜스포머’ 시리즈 원작의 ‘하스브로’사 원작의 동명 보드 게임을 원작으로 총 제작비 2억 달러(한화 약 2257억원)가 투입된 대작이다. ‘존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을 찍은 테일러 키취 외에 브룩클린 데커, 리암니슨이 출연한다. 개봉은 오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