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미국의 플래시 전문회사 스팬션과 양사 특허 사용에 대한 크로스 라이선스 및 SLC 낸드플래시 제품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별도의 로열티 없이 양사의 특허에 대해 상호 라이선스 허여를 포괄하는 것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글로벌 특허분쟁의 가능성을 줄이고 경영의 불확실성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계약으로 IT기기의 내장 메모리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임베디드향 SLC 낸드플래시 제품에 대해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스팬션은 SK하이닉스가 공급하는 제품을 임베디드 제품으로 만들어 디지털 TV, 휴대폰, 자동차 등의 애플리케이션에 공급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노어플래시 세계 선두 업체인 스팬션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특허를 공유해 기술개발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은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생산경쟁력과 스팬션의 플래시 관련 기술경쟁력이 상호 보안돼 임베디드 낸드플래시 시장에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