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혜진은 오는 23일 첫 방송될 JTBC 새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에서 최민수의 부인 양선아 역을 맡았다. 최민수와는 영화 ‘결혼 이야기’ 이후 20년 만에 연기 호흡이다.
드라마 ‘해피엔딩’은 방송국 사회부 기자로 일하며 일평생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오는데 급급했던 가장 김두수(최민수 분)가 어느 날 시한부 삶을 선고 받고 아내 양선아(심혜진 분)를 비롯한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는 가족 휴먼코미디다.
소통지수, 화합지수, 양보와 배려 등이 제로인 사연 많고 제각각인 콩가루 가족의 일원들이 가장 두수의 죽음을 맞아 마침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해 행복한 가족으로 재탄생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심혜진이 연기할 양선아는 스무 살에 큰 딸 금화를 낳고 두수와 결혼한 후 오랜 세월을 전업주부로 살아 온 인물. 태어나 한 번도 사회생활을 해본 적이 없는 선아는 모든 부분에서 극과 극인 남편 두수의 독재가 못마땅하면서도 두수를 무한 신뢰하며 남편의 그늘을 편하게 여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드라마에서 그는 무엇보다 소녀적이고 풍부한 감성을 가진 ‘알뜰한 살림의 여왕’ 양선아로 한동안 보여준 적 없었던 따뜻한 역할을 소화하며 연기변신을 꾀한다.
곱기만 하던 선아가 가슴 안에 꿈꿔오던 소박한 희망들을 실행하는 모습을 표현하는 반전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완전히 사로잡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 온 심혜진의 능수능란한 연기가 빛을 발할 것이 기대된다.
특히 ‘해피엔딩’에서 부부 호흡을 맞추게 된 심혜진과 최민수는 92년 개봉 당시 50만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흥행했던 화제의 영화 ‘결혼 이야기’에서 찰떡궁합 부부 연기를 선보였던 바 있다. 20여 년 만에 다시 개성 강한 부부로 뭉친 두 사람이 펼쳐낼 농익은 연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혜진은 “한동안 성격이 강한 캐릭터들로만 시청자들을 찾았었는데, 드라마 ‘해피엔딩’에서 따뜻한 역할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특히 오랜 만에 최민수 씨와 부부 역할을 하게 돼 너무 반갑다. 오래 알아온 사이인 만큼 연기 호흡이 편하게 잘 맞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의 유홍구 총괄 프로듀서는 “심혜진은 양선아 캐릭터가 변화무쌍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누구보다 잘 표현해낼 최고의 배우”라며 “특히 심혜진은 최민수와 부부로 누구보다 잘 맞는 연기 궁합을 과시하고 있어 앞으로 양선아라는 인물로서 두수와 가족들과의 이야기를 한층 생생하게 안방극장에 전달할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드라마 JTBC 새 월화드라마 ‘해피엔딩’은 드라마 ‘카이스트’, ‘남자가 사랑할 때’, ‘나는 전설이다’ 등을 집필한 김윤정 작가와 ‘애자언니 민자’ ‘사랑과 야망’ ‘아내의 반란’ ‘완전한 사랑’ ‘오남매’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오랜 세월 녹슬지 않는 연출력을 인정받아온 곽영범 피디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JTBC미니시리즈 ‘신드롬’ 후속으로 오는 23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