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롤플레이’(제작/배급: 골든타이드픽처스)가 주인공 소설가 정호 역에 이동규를 전격 캐스팅 했다. ‘롤플레이’는 대학교수 아내 ‘지수’를 둔 소설가 ‘정호’가 완벽한 소설을 위해 옛 연인과 닮은 여대생 ‘혜인’과 역할게임을 벌이면서 점차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파격 에로틱 스릴러로, 연출은 ‘공공의 적’1편과 2편, ‘실미도’ 등 굵직한 영화의 조감독을 거친 백상열 감독이 맡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를 졸업한 이동규는 2003년 ‘와일드카드’로 주목 받았으며 2007년 공포멜로 ‘기담’을 통해 경성시대에 기묘하면서도 슬픈 사랑에 빠지게 되는 유약한 의사 역할을 맡아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또한 지난해 MBC 대하사극 ’계백’에서 신라의 문신 김춘추 역할을 맡아 폭 넓고도 섬세한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영화 ‘롤플레이’에서 이동규가 맡은 역할은 소설 창작에 대한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우연히 첫사랑을 닮은 여성을 통해 ‘영감’을 얻으며 그녀에게 첫사랑의 대리 역할을 시킴으로써 창작에 대한 욕망을 실현시키는 소설가 ‘정호’로 분한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강도 높은 정사신을 선보일 예정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이동규 소속사 제이디플러스 측 관계자는 “이동규는 오랜 시간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 내실을 다져온 배우다. 기존의 작품들에서 다소 강하고 무거운 이미지를 주로 해온 탓에 역량을 충분히 다 보여주지 못했지만,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인 만큼 앞으로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판단했다”며 “‘롤플레이’가 이동규의 큰 변신을 기대해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확신했다.
소설가와 그의 부인, 대리역할을 맡은 여대생 사이에서 벌어지는 뜨겁고도 위험한 사랑을 그려낼 에로틱스릴러 ‘롤플레이’는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지난 달 28일 크랭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