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선 특정 정당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여야가 자체 분석한 판세도 팽팽했다. 새누리당은 우세 6곳, 경합 2곳, 열세 4곳을 점쳤고, 민주당은 우세 5곳, 경합 2곳, 열세 5곳으로 분류했다.
새누리당은 중동·옹진, 남갑, 남을, 연수, 서·강화갑, 서·강화을에서, 민주당은 부평갑, 부평을, 계양갑, 계양을, 서·강화갑에서 우세를 점쳤다.
새누리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3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실언 같은 실수만 나오지 않으면 과반(6석) 이상 확보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래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민주당 측은 “정권심판론 정서가 다소 사그라진 것은 사실이지만, 민심 자체가 이미 현 정부와 거리를 두고 있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 최대 관심 지역으로는 새누리당 윤태진, 민주당 박남춘, 무소속 이윤성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는 남동갑이 꼽힌다. 경기일보·인천일보·OBS가 공동으로 25~2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 20.8%, 박 후보 20.5%, 이 후보 19.0%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이곳은 원래 새누리당 강세 지역임에도 4선 중진에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이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보수표가 갈려 이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홍일표 후보와 통합진보당 김성진 후보가 대결을 벌이는 남갑도 인천에서의 통합진보당 첫 국회 진출 여부가 관심을 끈다. 다만 경인일보·케이엠조사연구소의 23~24일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는 43.0%의 지지로 35.2%를 얻은 김 후보를 7.8%포인트 차로 앞섰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이와 함께 차기 국회의장으로 거론되며 5선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황우여 후보의 지역구인 연수와 차기 인천시장을 노리는 윤상현 후보가 출마한 남을의 결과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