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식경제부 장관과 주한 중동국 대사, 중동 진출 기업인들을 한자리에 모아 제2의 중동 붐 조성에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29일 롯데호텔에서 ‘한-중동 경협포럼’을 개최하고, 주한 중동 10개국 대사와 중동 비즈니스 기업인 40여명과 함께 ‘제2중동 붐’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 2월 이명박 대통령의 중동 3국 순방 이래, 세계경제 위기 돌파구로 부각되고 있는 중동지역에 우리 기업들의 효과적 진출방안 마련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에너지·자원과 IT·산업기술을 결합한 신산업 협력, 중동 국부펀드와 한국 기술을 결합한 제3국 공동진출 등 한-중동간 새로운 협력분야에 대한 화두제시와 논의도 진행됐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이날 환영사에서 “한국은 사우디, 카타르, UAE 등 국가의 포스트 오일 시대 산업다각화 수요와 이라크, 리비아 등 국가의 전후복구 재건수요에 이상적인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하고 “한-중동은 전통적인 에너지·건설 및 플랜트 협력을 바탕으로 의료, 신재생, 원전, 문화, 방산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중앙아 등 범이슬람권 국가에 공동 진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동 미래 경제협력 비전과 방향’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산업연구원 주동주 박사는 중동 주요국의 산업비전과 전략사업을 소개하며, 한-중동간 유망협력 분야로 석유화학, 녹색 에너지, 자동차 부품, IT 및 의료·패션, 영상 및 식품분야를 제시했다.
한편 지경부는 한-중동 경협 활성화를 위해 향후에도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중동 주요국과의 산업자원 협력채널을 주도적으로 가동해 우리기업의 중동진출 지원과 협력성과 가시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