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색조 화장품 ‘비디비치코스메틱’의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하고 화장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에 앞서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영부인(퍼스트레이디)에게 비디비치 세트를 ‘선물’로 준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비디비치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고급 색조 전문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색조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는 삼성카메라의 ‘미러팝 블루 MV800’와 함께 정상 배우자들을 위한 선물로 준비됐다. 한국의 아름다움과 첨단기술을 선물한다는 의미로 두 제품 모두 김윤옥 여사가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자회사 신세계인터내셔날(SI)을 통해 비디비치코스메틱 지분 70%를 총 60억원에 인수하고 화장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초기 화장품 사업에만 약 5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며 비디비치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고급 색조 전문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류 열풍이 뜨거운 아시아 시장을 먼저 공략하기로 했다. 인수 후에도 ‘비디비치코스메틱’ 법인명과 ‘비디비치’ 브랜드명을 그대로 유지하고, 향후에는 기초 화장품으로 영역을 넓혀 종합화장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한편 지난 2010년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각국 영부인들에게 선물로 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세트는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향수 브랜드 롤리타렘피카와 함께 협찬한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