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다 요시히코 내각 지지율이 작년 9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선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현지시간) 테레비도쿄와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다 내각의 지지율은 34%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2월 직전 조사 때보다 2%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비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해 54%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국회의 최대 쟁점인 소비세율 인상과 관련, 중의원 해산·총선 시기를 2대 정당의 당수가 합의해 결정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찬성’이 55%로 ‘반대’ 30%를 웃돌았다.
노다 총리와 제1 야당인 자민당의 다니가키 사다카즈 총재가 2월 말 가진 극비 회담에서 ‘협의 해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59%, 자민당 지지자 중에서는 61%가 양자의 협의를 통한 해산에 찬성했다.
지지부진한 정치적 리더십에 대한 불만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014년 4월에 8%, 2015년 10월까지 10%로 소비세율을 인상하겠다는 정부 안에는 ‘반대’가 53%로 ‘찬성’ 38%를 압도했다.
다만 사회보장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소비세율 인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58%에 달해 ‘필요없다’의 33%를 웃돌았다.
정당별 지지율에서는 자민당이 26%로 민주당(24%)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이외에 모두의당은 7%, 공명당은 4%, 공산당 3%, 사민당 1%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닛케이리서치가 후쿠시마 현의 일부 지역을 제외한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난수번호(RDD) 방식에 의해 전화로 실시했다. 유권자가 있는 1418세대에서 925건의 응답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