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경남 진주를 방문했다. 4·11 총선 지원을 위한 순회방문에서 경남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전날인 19일에는 인천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진주갑 선거구에 전략공천된 박대출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장을 찾았다.
진주갑은 정영훈 민주통합당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섰고, 새누리당을 탈당한 최구식 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혼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오후 12시 30분 보라색 코트를 입고 박 후보의 현판식에 등장한 박 위원장은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어 박 위원장은 민생탐방 차원에서 전통시장인 중앙유등시장을 방문했다.
박 위원장이 이 자리에서 쑥을 사려하자 장사 중이던 한 할머니는 “그냥 주겠다”고 하기도 했으나 박 위원장은 “그러면 안됩니다”라고 설득해 1만원에 구매했다. 하지만 기어코 땅콩 한 봉지를 선물로 받은 박 위원장은 “중앙유등시장은 인심이 후한 곳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박 위원장은 “열렬한 환영에 감사한다”며, “시장이 전통이 있는데 경기가 예전 같지 않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 김밥 집에 들러선 박 후보 등과 함께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후 창원시로 이동한 박 위원장은 내서농산물도매시장과 농협하나로마트를 차례로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박 위원장이 코너를 돌 때마다 지지자들은 환호로 반겼다.
이어 창원 연고 NC다이노스 야구단 연습경기장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