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택(광주 서갑) 민주통합당 의원 11일 “당의 공천지연은 주민들의 무관심을 노린 꼼수로 유권자 선택권을 무시한 폭거”라고 비난했다.
조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 “당이 광주 서구갑에 대한 공천발표를 미루는 것은 특정인을 공천하기 위한 ‘꼼수정치’의 극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일명 ‘노이사’ 공천(친노세력과 이대라인, 486세대)이라는 불명예에 파묻힌 당 지도부와 공심위는 그들의 노림수에 장애가 되고 있는 현역 의원을 탈락시킨 후 무려 1주일째 아무런 변명도 설명도 없이 공천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항의했다.
이어 “이는 자신들이 내세우려는 후보의 경쟁력이 낮고 명분이 없어 결정하지 못한 채, 지역주민들의 무관심한 틈을 노리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문으로 가득한 공천심사과정과 심사결과를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힐 것을 재촉구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 때 국무조정 실장을 지낸 조 의원은 지난 5일 호남 지역 공천에서 강봉균(전북 군산), 김영진(광주 서구을), 최인기(전남 나주·화순), 김재균(광주 북구을), 신건(전주 완산갑), 조영택(광주 서구갑) 의원 등 현역 의원 6명 등과 함께 공천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