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에 3년간 총 690만달러를 내기로 했다.
28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35차 IFAD 총회결과 제9차 기금 계획에 따라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230만달러씩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총회에서 아시아·유럽 51개 개도국으로 구성된 '리스트(List) C2' 그룹의 2014년 교체이사국으로 선출됐다. IFAD는 리스트 A~C그룹으로 나뉘며 개도국 그룹인 '리스트 C'는 다시 C1~C3 등 3개로 세분화돼 있다.
수석 대표로 참석한 김종진 농식품부 통상정책관은 기조연설에서 식량 안보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노력과 공여국-국제기구-수원국 간 파트너십 강화를 요청했다.
IFAD는 개도국의 농업개발과 식량생산 증대를 위한 장기 저리 융자 제공, 농촌개발, 축산ㆍ어업능력 배양 등을 추진하는 국제기구다. 회원국은 창설 회원인 우리나라를 포함한 166개국이며 1977년 유엔의 13번째 전문기구로 발족했다.
이날 합의한 제9차 조성의 전체 목표액은 총 15억달러로 8차 때보다 25% 증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