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대규모 경제협력 마스터플랜 추진

입력 2012-02-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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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가 대규모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위한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또 경협사무국을 발족시켜 양국 기업간 경협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할 전망이다.

28일 홍석우 지식경제부는 장관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한·인니 경협사무국’을 발족시키고 경제조정부 하따 장관과 ‘한·인니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작년 11월 양국 장관들이 만나 운영지침(TOR)에 서명을 거쳐 발족한 사무국은 인도네시아가 마스터플랜 이행을 위해 유일하게 우리나라와 설치한 것이다. 정부는 관계부처 공무원(지경부, 기재부, 환경부 과장급) 및 산업연구원, KDI, 국토연구원의 전문가를 파견했다. 인도네시아는 경제조정부, 상공회의소, 경제개발위원회에서 6명의 인력이 참여했다.

양국은 협력위원회를 통해 마스터플랜 실현을 위한 파트너십과 지원 체계를 바탕으로 8개 분야에서 30여개의 주요 협력 프로젝트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안을 협의했다.

이와 관련해 마스터플랜 협력을 위한 경협 사무국 워크플랜(Work Plan)을 마련했다. 협력 프로젝트 금융지원을 위해 양국 정책금융기관간 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키로 했으며, 특히 수출입은행과 인도네시아 재무부간 체결 추진중인 10억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 내용을 협의했다.

또 추진·협의중인 대규모 경협 프로젝트의 협력 가속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산업 분야에서는 포스코 일관제철소(60억달러), 호남석유화학 크래커 Complex(40~50억달러), 한국타이어 공장(12억달러) 등의 현안을 지원한다. 또 에너지 분야에서는 CNG 패키지 프로젝트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하고 IPP 발전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인프라 분야에서 양국은 순다대교(자바-수마트라간 30km) 건설 프로젝트 협의했고, 농업 분야에서는 농산업복합단지(MIC) 사업후보지 협의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인니 강(江)복원 사업의 양국 수행기관간 사업이행 협정 체결 협의했다.

양국은 또 무역·투자확대 기반 조성을 위해 △한·인니 CEPA 협상개시에 필요한 절차의 조속한 진행 △유망 프로젝트 발굴(프로젝트 심층조사, 투자사절단 파견) △인도네시아에 주재한 우리기업들의 경영애로 해소체계 강화 등을 추진한다.

이날 홍 장관은 에너지광물자원부 와식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CNG 패키지사업 추진을 위한 정부간 MOU를 조속히 체결하기로 재확인하고, IPP 발전사업에 대한 인니 정부의 보증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홍 장관은 인도네시아 방문에 앞서 26일과 27일에 에너지녹색기술수자원부 장관 초청으로 말레이시아를 방문,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자원 및 산업협력 강화 기반을 마련하고 관계부처 장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어 홍 장관은 피터친 에너지녹색기술수자원부 장관과 녹색기술 분야 및 원자력, 석유개발, LNG 등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무스타파 통상산업부 장관과는 양국간 무역·투자 증진,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등 관심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의 공동 관심 산업에 대한 중장기 협력 로드맵 수립을 추진키로 했다.

지경부는 28일 말레이시아 에너지부와 ‘한-말 원자력에너지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해 말련의 원자력 현황과 한국의 원전도입 경험을 공유하고 원전인력 양성 및 법제 인프라 구축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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