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함안보에 이어 백제보 칠곡보 구미보 등 3곳 보에서 하상세굴(물 흐름 등에 의해 강바닥이 파이는 것)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에 정부가 하류측 하상세굴에 대한 보강공사에 나선다.
4대강추진본부는 창녕함안보 하상세굴과 관련, 나머지 15개 보에 대한 점검 결과, 백제보·칠곡보·구미보 바닥보호공 하류측에서 세굴이 다소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본부는 세굴을 확인한 3개 보 중 백제보는 추가세굴 방지를 위해 3월말까지 보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칠곡보, 구미보는 세굴 깊이가 얕고(3~4m), 암반까지의 토사층도 5m 정도에 불과해 보강이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전문가 자문결과 현재 설치되어 있는 바닥보호공으로도 하상이 안정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본부는 또 지난 여름 홍수비 바닥보호공 하단에서 세굴현상이 발생한 달성보와 강정고령보, 합천창녕보 가운데 달성보와 강정고령보는 바닥보호공을 연장·보강해 이번 점검결과 추가세굴은 발생하지 않았고 밝혔다. 합천창녕보는 보강중이라고 설명했다.
본부는 달성보의 경우 기존 바닥보호공 끝단에 불투수성 시트파일(강철판)을 박아 안전성을 높이고, 세굴된 하천바닥면에 맞춰 경사면을 사석, 돌망태 등으로 보강했다고 전했다.
또, 바닥보호공 보강은 암반 깊이까지 시행해 보강공사 완료 후 추가세굴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본부는 강정고령보도 달성보와 같은 방식으로 시트파일을 박고 경사면을 보강해 추가세굴이 발생하지 않았고, 합천창녕보 또한 같은 방식으로 보강중에 있으며, 3월말까지 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다.
심명필 4대강추진본부장은 “인위적인 구조물이 있으면 세굴이 일반적으로 발생하기 마련이다. 보 등 구조물 자체에 영향이 없도록 보강하는 것”이라며 바닥보호공, 하상세굴 등에 대하여 민관합동 특별점검을 통해 면밀히 점검하고 준공 이전에 완벽히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 본부장은 “점검단은 민간전문가인 총괄단장, 수계별 단장을 중심으로 최대한 공정하게 진행하고, 향후 점검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객관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