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는 본격 개막한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을 주도할 차세대 통신기술이 대거 선보이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첨단 기기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관전포인트는 삼성 ‘갤럭시S3(가칭)’가 빠진 공백을 메꿀 LG전자의 강력한 3색 전략제품이다. 양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대형 부스를 열 전망이나 삼성전자는 주력제품 공개를 배제한 반면 LG전자는 스마트폰 총 공세를 선언했다.
LG전자는 이번 MWC를 통해 올 상반기 프리미엄급 전략 제품 △5인치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 △3D스마트폰 후속작 ‘옵티머스3D 큐브’ △쿼드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4X(가칭)’ 등 3종을 첫 공개한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MWC를 통해 '옵티머스2X'를 선보이고 듀얼코어 스마트폰 시대를 연 데 이어 올해는 쿼드코어 리더쉽을 강조할 계획이다. 쿼드코어는 스마트폰의 두뇌역할을 하는 프로세서(AP)가 4개 들어가는 제품을 의미한다.
또한 유럽 등 해외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디자인컨셉 ‘L-스타일’을 소개하고 이를 첫 적용한 △옵티머스L3 △옵티머스L5 △옵티머스L7 등 3종의 신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신제품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휴대전화시장 점유확대에 기여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에이스’와 ‘갤럭시미니’의 후속작 2종과 화면을 10.1인치로 키우고 S펜을 적용한 ‘갤럭시노트10.1’을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이와 함께 새로운 태블릿PC인 ‘갤럭시탭11.6’과 퀄컴의 3GLTE 싱글모드 칩셋(MSM8960)을 탑재한 스마트폰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키아도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노키아는 이번 MWC에서 윈도폰 계열의 초저가 스마트폰 ‘루미아610’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사 약정조건 없이 100달러 중반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HTC는 쿼드코어 스마트폰 데뷔전을 치른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번 MWC에서 쿼드코어폰을 공개하는 것은 LG전자와 HTC가 유일하다.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SK플래닛은 지난해 말 오픈한 일본판 티스토어인 킵(qiip)과 자체 개발한 10여종의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고 NFC(근거리무선통신기술)을 활용한 태그, 쿠폰, 멤버십, 교통카드 체험존을 선보인다.
KT는 별도의 부스를 열진 않지만 MWC 전시장 내 주요 장소에 무선랜(Wi-Fi)존을 구축하고, AT&T, 보다폰 등 글로벌 주요 통신사와 함께 사물지능통신(M2M) 서비스를 선보이는 ‘커넥티드 하우스(Connected House)’에 참여해 디지털도어록 전문업체 아이레보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NFC 기반 가정용 도어락 키를 선보인다.
◇자동차·금융, 非IT산업 참여 눈길=글로벌 ICT업체들의 축제인 이번 행사에 낯선 손님들도 눈에 띈다.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는 자동차와 첨단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카'를 들고 올해 처음으로 MWC에 참가한다. 윌리엄 클레이 포드 주니어 포드 회장은 기조연설에 나서 IT와 자동차가 연결된 새로운 형태의 포드 컨버전스 비전을 밝힐 예정이며 스마트카 시제품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금융권의 수장들도 이번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IT와 금융의 컨버전스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존 파트리지 비자 회장과 존 도나호 이베이 회장은 스마트폰과 관련한 모바일 금융의 미래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MWC에는 부대행사로 모바일헬스과 모바일금융을 주제로 한 별도 세션이 마련돼 있어 IT기술과 다양한 산업분야의 컨버전스 트렌드를 조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