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설립자인 조영식 박사가 18일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날 오후 5시13분 숙환으로 별세한 고인는 1921년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51년 경희대 전신인 신흥초급대를 인수, 본격적인 교육자의 길에 들어섰다.
고인은 이후 1982년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남북한 이산가족 재회 운동을 주도하고, 제36차 유엔 총회에서 '세계 평화의 날' 제정을 제안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유족으로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조여원 경희대 교수, 조미연 경희학원 이사, 조인원 경희대·경희사이버대학 총장 등 2남2녀가 있다.
한편 영결식은 오는 23일 오전 9시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