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화장품·희약품…‘웰빙’ 발길 북적 매출 쑥쑥

입력 2012-02-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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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뷰티 전문점 새 창업 아이템 각광

▲뷰티헬스전문점은 약국, 화장품숍, 생활용품숍, 슈퍼마켓이 합쳐진 혼합형태로 2012년 유망창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헬스·뷰티 전문점이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최근 사회풍조와 맞물려 외식 일색 창업시장에 새로운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헬스·뷰티 전문점은 의약품을 중심으로 일용잡화, 식료품 등의 관련 상품을 파는 드러그스토어에서 파생된 형태다. 현재는 하나의 카테고리를 형성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헬스·뷰티 전문점 시장 규모는 지난해 3000억원을 돌파했다. 2007년 주요 브랜드 매출액이 868억원 수준에 불과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수직성장을 기록한 셈이다. 실제로 CJ올리브영·W스토어·GS왓슨스 등은 최근 3년 사이에 점포가 최소 2배 이상 늘었다.

CJ올리브영은 2008년 점포 수가 50개였지만 최근 3년 사이에 점포가 급속도로 확장되면서 현재 157여 개로 늘었다. 2010년 4월 가맹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이에 따라 2005년 273억원에 불과했던 CJ올리브영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 2011년 2100억원 수준으로 7배 이상 늘었다.

가맹사업을 하지 않지만 같은 업종인 GS왓슨스도 2005년에는 매장 3개에 불과했지만 올해 80개 안팎으로 늘릴 계획이다. 매출도 2005년 32억원, 2011년 750억원, 2012년 1000억원을 예상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W스토어도 지난해 70개에서 올해 80개로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시장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가맹 본사들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창업자에게 유리한 조건들을 잇달아 내걸고 있는 것이다.

CJ올리브영은 현재 30% 이상의 마진율을 보장하고 있지만 향후 마진율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매장 매출 규모에 따라 영업장려금을 지급한다. 더불어 각종 전산장비와 내·외부 사인물을 본사에서 투자 및 대여하고 있다.

오픈 후에도 서비스 코치(Service Coach) 시스템을 도입해 가맹점주들을 돕고 있다. 본사의 전문 운영 인력을 파견 및 상주하도록 해 오픈 초반 빠른 시간 내에 매장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 오픈과 동시에 매장 별 특성에 맞는 오픈 프로모션을 기획, 매장 인지도 및 매출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또 매장 별 전담 슈퍼바이저(SV)를 두고 점포 매출 및 수익 증진 방안, 상품 구성, 정기 교육, 프로모션 등 매장 서비스 및 운영 전반에 대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관리, 지원한다.

CJ올리브영의 가맹 계약기간은 5년이며 가맹 수수료는 매출 이익의 5~10% 사이다. 이 가운데 카드 수수료, 전기세, 판촉비 등은 10% 선에서 지원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초기 투자 금액은 임차보증금 및 권리금과 같은 임차 비용 외에 인테리어, 가맹비 및 상품보증금 등을 추가적으로 준비해야 되기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W스토어는 기존에 약국을 운영하거나 신규 약국을 운영할 계획이 있는 창업자를 대상으로 가맹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매장 인테리어비용을 일부 지원하고 일부 매장에 따라서는 본사 파견사원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재고관리를 돕는 전산 포스 시스템을 지원해 합리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이를 통해 20평 기준 월 매출 600~1000만원정도의 추가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헬스·뷰티 전문점 창업은 아직 국내에서는 걸음마 단계라는 점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향후 외국 드러그스토어 업체들과 국내 대기업 계열사들이 잇따라 국내에 진출하면 순식간에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인호 세종창업연구소 소장은 “예비 창업자는 각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상품 마케팅, 운영 능력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특히 향후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본사의 연구개발 능력과 가맹점 사후지원 시스템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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