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패티김은 "다시태어나도 가수가 되고 싶다"며 음악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밝혔다.
패티김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54년 가수생활을 정리하는 은퇴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패티김은 "5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노래했지만 죽어서 다시 태어나도 가수 패티김이 꼭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절을 묻는 질문에 패티김은 "노래의 꽃이 피어오르기 시작한 30대로 돌아가고 싶다"며 "20세에 데뷔했지만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음악 공부를 먼저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 패티김은 가장 아끼는 자신의 노래는 '가을의 노래'라고 밝히며 즉석에서 무반주로 들려주기도 했다.
1958년 8월 미 8군 무대로 데뷔한 패티김은 '초우' '가시나무새' '서울의 찬가' '그대 없이는 못 살아'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남겼다.
한편 패티김은 오는 6월 2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가수 인생의 마지막 공연이 될 '이별' 글로벌 투어를 시작한다.